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협 골 단 심 제 20 집
제작-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중국딱지(shaodingdang@naver.com)
싱크-엽고성(glayjin@naver.com)

그럼 이만 이만

구천세시여

구천세 공문은 모두 정리를 마쳤습니다

소인 물러 가옵니다

수고 많았다

집에가서 푹 쉬려무나

구천세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았느냐

방금 나간 놈이 바로 이삼이다

속하 똑똑히 잘보았습니다

이보시오 친구

남쪽에서 왔소

경성은 처음인데

실례지만 위부는 어떻게 가야 합니까?

어떤 위부를 말씀하시는지

경성에서 대단히 유명한

위충현 위대인의 위부말이오

구천세의 사가 말이군요

멀지 않소

두길을 지나 꺽어지면 바로요

대형을 보아하니 관부사람 인듯한데

대형은 어느 부에서 일하시는지 모르겠소

위부입니다

구천세를 위해 일하고 있소

그러시군요

대형은 구천세 사저의 사람이군요

제가 사람을 제대로 찾았나 보오

선생께서 아는 사람인지 모르겠소만

어떤 사람이오

이삼이라고 부르는 서리인데

이삼과 아는 사이오?

모르오

아직 만나본적 없소

소인이

이삼이오만

이리로

소인은 강대협이 보냈소

회랑이라 하지요

강대협이 보낸것이라고

난 줄곧 서창의 의병하고만 연락을 했는데

강대협이 어떻게 사람을 보내 날 찾는단 거지?

다시 말해서

저 사람은 오늘 이렇게 우연히 나를 만난 건데

아직도 가면을 쓰고서 몰래 무슨 짓을 하려는건지

아무래도 너무 이상스럽군

어쩌면 위가놈의 함정일수도 있어

죄송하지만

당신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소

소인은 할 일이 있으니

먼저 가보겠소이다

대단하군

빈틈이 없다 이거지

난 믿지 않는다

내가 니놈의 꼬리를 잡지 못할까 보냐

이대인

오늘은 왜이리 늦으셨어요

요리가 다 식었어요

제가 다시 데워 드릴까요?

데울 필요 없다

손님이 기다리고 있으니

넌 가서 일보거라

잠깐

이상하지

평소엔 아무도 찾아오는 이가 없더니

오늘은 어쩐일이래요

누군지 아니

내가 가서 문을 열터이니

넌 집에 들어가 있거라

회랑 당신이군요

기왕 오셨으니 들어 오시지요

위부 서리라면 봉록(급여)이 적지 않을 텐데

이형의 집이 이렇듯 소박할줄 생각 못했소

이모는 천성이 평범하여
화려한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옛말이 틀리지 않군요 도시라 외롭다더니

이형이 경성에 살면서 스스로 고독을 즐긴다니

쉽지 않은 일입니다

먼길을 오셨는데

몇마디 찬양의 말을 하기 위해서는 아니 겠지요

우리집은 세번을 꺽어져서
네게의 골목을 지나야 하는데

이렇게 빨리 왔다는건

경성에 처음 온사람은 아니라는거지

소인이 이번에 경성에 온것은

강대협의 명을 받들기 위함이오

이형께서 내게

위부의 방위도를 그려주시오

위부의 방위도요?

저번에 의병이 서창성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패했잖소

강대협은 적과 싸울때는 두목을 먼저 잡아야 한다 여기셔서

위충현 놈을 암살하려면

이형이 내게 위부의 방위도를

서둘러 그려 주셔야 하오

저를 당황스럽게 하네요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소

이형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소인 이만 가보겠소

말은 저렇게 까지 하는데

그를 잡아야 하는 걸까?

잡았는데

위가놈이 보낸 것이라면

내 신분이 들어 나게 되는 것이고

잡지 않았는데

정말 강대협이 보낸 것이라면...

과연 이형께서는 절 잡지 않으시는 군요

증거가 없어서 그러는 것이요?

소인은 강대협을 글을 가지고 있소

이형이 분명히 알아 볼것이오

속담에 글자는 그사람과 같다고 했다

이 필체는 기개가 대협의 손에서 나온듯 한데

설마 정말 우리형제란 말인가

이 글씨가 강대협의
친필인지는 알수 없는것이지

내게 무엇을 하라고 되어 있지도 않고

정말 고아한 흥취가 있으시네요

서화를 팔려는 것이었군요

이 모는 서화에 흥미가 없어

그 강대협이란분이

어느 시대의 사람인지 모르겠소

이 이삼이란 놈은 아주 만만해 보이지만

확실히 쉽게 상대할수 있는 놈은 아니야

이형

내 솔직히 말하리다

이 글은 분명히 강대협의 글이라오

당신에게 시키려는 일이 써있지 않은 이유는

관병에게 들킬까 저어 되서요

요 근래에

강대협이 위충현이 당신에게

의심을 품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나를 당신과 접촉하게 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 협력해도 되겠다 싶어서요

며칠전

난 분명 서창의 의병에게 위충현이

날 의심하고 있는 일을 연락을 한적이 있다

저놈이 우리 편인듯도 하지만

의병은 내게 아무런 연락도 주지 않았어

내가 자칫 잘못했다간 큰일을 그르치고 말아

저사람의 신분이 여하튼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나 혼자 죽는건 조금도 아깝지 않지만

의병이 또다시 다른사람을
위부에 침투 시키려면

아마 아주 어려울 거야

당신은 정말 농담도 잘하십니다

이렇게 하지요

제 친구더러

강대협의 서화가

과연 가치가 있는것인지 물어보지요

내일 저녁

우리 서교로 입구에서 만납시다

그럽시다

좋소

그럼 내일

서교로입구에서 봅시다

오늘 자네가 나 구천세를 위해

큰공을 세웠다는걸 아느냐

속하 무슨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자내가 내게 가져온 그 운남 비취를

황제께 바쳤는데

용안이 크게 기뻐하시며

특별히 내게 많은 진귀한 보물을 하사 하셨네

구천세

황제께서 그리 비취를 좋아 하시면

속하가 다시 몇개를 가져 오겠습니다

됐네 됐어

그런걸 많이 주면 보물이 될수 없는 거네

다시 말해

황상이 온종일 조정과 멀리하시는건

대신들이 비판을 너무 많이 하는 탓이야

내가 또다른 놀이감을 바친다면

다른사람에게 덜미를 잡히게 하는것 아니겠나

구천세 영명하십니다

자네에게 그 이삼을 만나보라 했는데

무슨 결과가 있었느냐?

그 이삼이란 놈은

확실히 상대하기 쉽지 않은 놈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그놈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허나

마지막에 그는 마각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무슨 마각을 들어냈다는 것이냐
말해보거라

전 절 강대협이 보낸것이라 했는데

그놈은 제가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

허나 제가 강해천의 서화를 내보였을때

조금은 믿는듯한 눈치였고

제게 서교로 입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어쩐지 이삼 그 녀석이 오늘 휴가를 내더라니

좋아

오늘 저녁에 내가 금의위 몇을 보내

서교로 입구에 매복을 시키겠다

이삼 놈의 진면목이 도대체

어떤것인지 두고 봐야 겠구나

속하 명을 받들겠습니다

회랑이 의병의 형제라면

난 위부의 방위도를 그에게 주어

강대협이 내린 사명을 완성할 것이다

만약 위충현이 날 시험하려고
보낸 사람이라면

헛점을 드러내지만 않으면

난 안전할 거야

허나 내 신분이 드러난다면

내 한목숨 부지 하기도 힘들 뿐아니라

의병에겐 더욱 큰 손상을 입히게 될거야

난 위부 서리의 신분으로

강가의 상황에 밝지만

의심스러운 회랑에게 맞서야해

이돈아 이돈아

이겨 내야만해

잘 준비해야해

이형은 역시 신의를 지키셨군요

이번엔

제가 강대협이 보낸 사람이란걸 믿겠지요

나와 강대협이 당신을 믿었는데

당신이 내시놈에게 빌붙을 줄 생각도 못했군

죽을 준비나 하거라

죽여라~~

형제의 구명지은에 감사하오

구천세께서

다음번에 다시 반역도 놈을 만나게 되면

먼저 구천세께 알리라고 하셨소

네..네..

이삼이란 놈이

정녕 첩자라면

호적수를 만났다 할수 있겠는걸

내가 이렇게 머리를 많이 굴렸는데도

그의 진면목을 꿰뚫을수 없다니

내게 적수란 없어

날 이길수는 없다

이길수 없다구~

금축유

니놈이 마침내 왔구나

내 추측이 틀리지 않다면

네놈은 금세유의 아들 금축유 겠지

당신은 누구요

난 여기서 널 기다리는 사람이지

너의 명성은 익히 들었다

오늘 여기서

만나게 되어 기쁘군

대낮에 가면을 끼고 있는걸

보니

사람을 놀래켜 재물을 강탈하려는 거군

내가 남의 물건이나 빼앗는 강도로 보이느냐

가면을 벗어서 내게 보여주지 않는데

내가 어찌 알겠소

할수 있으면

와서 벗겨 보시던가

안그래도 해볼 참이었소

어떠냐?

늙은 생강이 매운 법이지

네 아비에 비하면

넌 아직 멀었다

우리 아버질 아시오?

네 아비를 알뿐 아니라

어미인 곡지화도 알고

강해천과도 잘 알지

그..

그럼 당신은 누구요

어째서 가면을 쓰고서

다른사람이 얼굴을 볼수 없게 하는거요

이건 모두 네 아비 탓이다

네 아비가 내게 무거운 가면을 쓰게 한거야

우리 아버지?

그럴리가 없소

그 당시

난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나의 무공은 다른사람보다 뛰어나서

강해천과 자웅을 겨룰

능력이 있었다

난 언젠가는

무림을 통솔하여 강호를 누비리라 생각했지

강해천

내가 그보다 못한게 뭐지

그놈이 뭐가 대단하다고

나보다 어디가 잘난거지

있다면 말해 보라구

단지 한가지

아부를 잘한다는 거야

네 아비를 기쁘게 해서

니 아비가 그를 싸고 돌아

그를 단번에 높은 지위로 올려 놓은 거야

무림 맹주가 되서

그놈은 득의양양 했고

모든걸 지배했다

그런데 나는

니 아비에게 냉대를 받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려지고 모든 지위를 잃고

다른사람에게 깃털을 몽땅
뽑힌 수탉 신세가 되었다

수탉은 최선을 다해 울었지만

다른 부류로 분류되어 버렸다

네 아비가 원망스럽다

난 네 아비가 원망스럽다 비열한 소인배야

당신이야 말로 비열한 소인배요

아버지는 영웅의 기개를 지닌 사내 대장부요

네 아비가 영웅적 기개를 지닌 사내 대장부라고

그놈은 곡지화을 품고 있으면서도

발아래 여승남을 밟고 있었어

그가 영웅적 기개를 지닌 사내대장부라

아버지를 모욕하지 마시오

내가 네 아비를 모욕했다고?

네 아비는 무림을 재패라는

은밀한 목표를 위해

여승남과의 결혼을 미끼로 삼아

여승남을 속여 천마교를 해산시켰다

또 세치 혀를 놀려

여승남을 부추겨 혼자서 망산으로 가서

맹신통을 죽이게 했다

네 아비는 두사람이 쓰러지는 걸 보고

일검에 맹신통을 죽이고

여승남을 협박했지

그런 비열한 수단은

무림에선 아무도 모르지

네 아비가 그게 아니었다면

왜 섬으로 가서 숨으려 했겠느냐

그놈이 부끄러웠기 때문에

다른사람을 볼 면목이 없어서

너무 똑똑해 실수를 했기 때문에

무림을 재패했지만 인심을 잃은거지

닥치시오

닥치란 말이오

더 말하지 말란 말이오

수석도장

금축유

육합방의 첩자나 잡으시지

저를 뭣하러 막는 거죠

금축유 넌 여기서 뭣하는 게냐

난..

우린 오늘 저녁 육합방의 첩자가

사백도의 명령을 받아

무림에 큰 풍파를 일으킬
준비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여긴 필경 그가 지나야 하는 곳이라

우린 매복을 하고

그놈을 단번에 잡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첩자가 너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렇소

우리의 내선이 그 첩자를 추적하여

며칠전 친히

그가 육합방 총타에서 다녀가는걸 보고

오늘 여길 지난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여기에서 그를 저지하려했는데

그사람이 금축유 자네 일줄은

상상도 못했소

여러분

난 육합방 총타를 간적이 있긴 하오

허나

육합방 첩자와 관련된 일에 대해선

난 아무것도 모르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오

어찌된 일이냐고

우리가 묻고 싶은 말이오

자네는 며칠전 육합방 총타에

뭘 하러 간거요

그렇소

당신은 육합방에 뭘 하러 간거요

-난..
-금축유

육합방에 가서 사홍영을 찾으러 간것이오

말할수 없소

금축유 자네가 한일을 감당하지도 못하는군

내 말해두는데 금축유

저번에 사홍영 그요녀와 같이 있더니

결과적으론

강대협의 집이 산산조각으로 폭파 되었지

두번째 그 요녀와 같이 있을땐

위지형 부부를 해치고

많은 협의 지사가 살해당했지

앞으로 또 다시 그요녀와 같이 있다간

어느집이 참혹한 화를 당할지 모르는 일이오

도장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뭐요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 해보자

금축유

설마 그 육합방과 내통한 첩자가

자네가 아니란 말이냐

선배님

농담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누가 너랑 농담한다더냐

그 첩자는 우리 중원 무림을

피로 씻으라는 지령을 받았다

그 첩자가 살아 나간다면

우리 정의 무림 인사들은

치명적인 화를 당하고 말거다

당신들

당신들은 나도 믿지 못한다는 거요

도장

당신도 날 의심하는 거요

금축유

자네가 육합방의 사홍영을 찾아간 일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데

우리가 어찌 자네를 믿을수 있겠소

내가 육합방으로 사홍영을
찾아간건 사실이지만

난 그녈 만나지 못했소

자네의 말이 더욱 의심스럽군

일부러 찾아갔는데

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떠난단 말이냐?

솔직히 자백하는게 좋을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무례하다 생각하지 말거라

당신들 뭘하려는 것이오

첩자를 죽이는 것은 우리의 임무요

잠깐 잠깐

당신들 날 정말 첩자로 여기는 거요?

내가 어째서 첩자라는 거지요?

자네가 한말을 누가 믿을수 있나

왜 자네가 첩자가 아니라면

왜 매번 사건이 일어날때

자네만 의심을 받지 않은 줄 아나?

자네가 금자라는 간판이 있기때문이지

자네는 금세유대협의 아들이라

아무도 자넬 건드릴수 없었던거지

허나

자네가 금축유 대협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진짜인가?

그 그것 조차도 의심한다는 거요?

의심스럽소 무척 의심스럽소

나만 의심하는게 아니라

여기 모든이가 의심하고 있소

-구양대협
-수석도장

구양대협

마침 잘오셨어요
어서 저에 대한 의심을 풀어주세요

저들은 내가 육합방의 첩자라네요

그리고 제가 금세유의 아들이 아니래요

제가 어떻게 금세유의
아들이 아닐 수 있겠어요?

미안하오

그건 나도 도울수가 없네

구양대협

내 비록 강해천대협과 친구고

금세유 선배를 아주 존경하지만

사사로은 정에 이끌려 대의를 그르쳐

무림 정파가 손실을 입게 할수는 없소

구양대협

어찌 그렇게 말할수 있죠

자네가 금세유의 아들이라는건

단지 자네의 혼자만의 주장이네

사실

우리중 누구도 진짜
금축유를 만난적이 없다네

강대협 조차도 만난적이 없는데

누가 자네가 진짜라는 걸 증명할수 있겠는가

내가 자네가 진짜라고 확신할수 있다면

자넬 도울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나로선 확신할 방도가 없군

내 자신을 속일수 없소

설마

설마 당신도 내가 가짜라고 의심하는거요?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

강대협은요

그는 내가 진짜라는걸 증명할수 있을 텐데요

강대협은 또다른 일이있어 몸을 뺄수가 없네

그래서 육합방의 첩자를 잡는 일을

우리에게 맡겼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강대협을 보러 갑시다

강대협에게 이번일의 시비를 가려 달라 하지요

그럴수 없소

난 지금 비마암에 가서

중요한 일을 해야 해서

강대협을 만나러 갈수 없소

니놈이 찔리는게 있나 본데

내 묻겠는데

지금 무슨일을 해야하기에

결백을 밝히는 것 보다 중요하단 거냐

도장 뭘 더 떠드는거요

저놈이 첩자라는게 확실해진 이상

되도록 빨리 저놈을 없애버려야 하오

당신들 너무 억지를 쓰는것 아니오

수작 피우지 마라

너같은 첩자는

상황이 위급해 지면

시간을 벌려고 할수록

우리 무림 정파는 더 위험해 지는것이다

네놈을 없애야만 안전할수 있다

난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소

내가 손을 쓰게 핍박하지 마시오

네 놈이 아직도 터무니 없는 말을 지껄이다니

니놈이 손을 쓰면 어떻다고

우리가 설마 네놈을 두려워 할까 보냐

능력이 있으면 한번 해보거라

쳐라

쳐라 쳐라

빨리 가자

여러 선배 친구분들

나 금축유 하늘에 맹세컨데

난 절대 육합방의 첩자가 아니오

난 아버지의 명령을 받들어

비마암에 가서 처리할 일이 있소

일을 처리한 후

강사형에게 가서 시비를 가리도록 하겠소

애석하지만

아무도 니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증명할수가 없다

자네는 말끝마나 자네 부친이

비마암으로 가게 했다는데

누가 증명할수 있소

어서 증거를 대보거라

증거를 대라 증거를 대라

제가 증명할수 있습니다

구양도장 수석선배

그일은 제가 증명할수 있습니다

장인 어른이 말씀하시길

이십년전

사조이신 금대협은

비마암 약속을

그의 아들 금축유 소사숙께 남겨

약속된 사람에게 가게 했습니다

그말이 사실이오

우문웅 자네는 강대협의 사위된자로

말을 마음대로 해선 안돼오

그렇지 않으면 강대협 체면이 크게 구겨질거요

뭐요

설마 당신들은 내말도 믿지 못하겠다는 거요?

사실대로 말해주겠소

비마암의 약속은

비록 일반적인 비무일 뿐이지만

저희 장인어른은 마음이 놓이지 않으신다고

비무를 할때

비마암으로 가서

소사숙의 안전을 확보하라 셨소

저 금축유는 금세유 대협의
후예라 확신할수는 없지만

우문웅은 확실히

강대협의 훌륭한 사위입니다

그가 그리 말한다면

우리도 그의 체면을 살려 줍시다

구양대협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비마암의 일을 처리한후

반드시 여러분에게 해명을 하겠소

그럼 이만

그럼

어쩌지요

구양대협 전 이번일이 좀 수상쩍은 것 같소

어째서 우문웅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때맞춰 이런 때에 나타난 걸까요

그렇소

강대협이 이번일에 그리 관심을 두고 있다면

어째서 그가 친히 오지 않았을 까요

나도 이번일이 좀 이상하오

우문웅은 어찌됐든 젊은이라

아마 다른사람에게 속아 넘어 가서

금축유 대신 사정을 한것 같소

만약 그렇다면

그 금축유는 더욱 무서운 놈이오

그럴순 없소

우린 절대 그렇게 쉽게 금축유를 놓아 줄순 없소

이렇게 합시다

우린 정직한 사람을 억울하게 해서도 안되고

나쁜놈을 놓아줄수도 없으니

그놈이 비마암에 간다고 한이상

모두 그를 따라 갑시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그를 잡아도 늦지 않을 테니까요

저는 지금 강대협을 만나러 가보겠소

그에게

우문웅을 보낸것인지 물어 보리다

그게 좋겠소

좋은 방법이오

역시 구양 대협이오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군요

대단하시오

뭘 더 기다립니까

우리 어서 비마암으로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가요

금아우

여대형

설마 여대형이라니

여대형

금아우

여기서 널 만날줄은 몰랐어

그러게요 우리 또 만났네요

그래 너 여기서 뭘하는 거야

사람을 기다리죠

저번에 만나려는 사람이 있다고 했잖아요

혹시...

그래 맞아

나도 기다리는 중이야

우연인걸요

우리가 기다리는 곳도 같다니

어쩌면

우리가 같은 사람을 기다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게

너무 우연인데

우리가 기다리는 사람이
아직 오지 않았나봐요

그러게

그럼 그럼 우선 같이

이야기나 할까

-저쪽으로
-좋아

저런 멍충이들

지금에야 오다니

여대형

저번에 사부에서 구해주신것 너무 고마웠어요

형제잖아 그렇게 겸손해 할 필요 없어

만약 그일이 내게 벌어졌어도

너도 똑같이 했을 텐데

날 알아주는 사람은 대형뿐입니다

그거 알아요?

제가 이번에 중원에 와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특히 당신같은 좋은 형제를 사귀게 되서

정말 기뻐요

전 어렸을때부터 혼자서
부모님과 자랐지만

무지무지 많은

무림강호의 협의지사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얼마나 동경했는데

중원에 와서

이렇게 좋은 형제를 만나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구요

난 중원에 있었지만

우리 부모님과

우리 고모는 일찍이 세상을 떠났어

그래서 난 어렸을때 부터
다른사람에게 쫓겨 다녀서

친척도

친구도 없어

넌

나의 유일한 생과사를 같이할수 있는 친구야

난 나혼자만 외로운 섬에서 자라서

아주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난 최소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는데

여대형은 어렸을때부터 혼자였고

항상 다른사람에게 쫓기는 신세에 비하면

난 아주 행복한 거구나

여대형에게 사낭자의 소식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진짜 사낭자를 완전히 잊어야 겠구나

다시 여대형이

자신의 행복을 빼앗기지 않도록

저 두놈이었군

조용하시오

저들을 놀라게 해선 안돼요

저놈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저리도 이상하게 구는건지

두고 봅시다

비마암의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잘모르지만

강호에서 관련된 소문을 들은적이 있소

설마 저들이 바로..

약속을 이행하러 오는 사람이란 말이오

처음에는

사낭자가 내 부인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허나

그녀가 사랑하는 이가 금아우이니

형으로서

당연히 사랑을 빼앗을 수는 없지

그들에게 속한 행복을 돌려 주어야 되겠지

나 혼자 아득히 먼곳의 여행자가 되어

자신을 위로해야 겠지

장인 어른이 말씀하시던

비무 당사자인

금사숙과 여남성이 모두 도착했군

장인어른께서 무공쪽으론

금사숙이 조금은 강할거라 했지만

여남성은 천마교의 후예이니

무공도 독특한 점이 있을 테니

마지막까지 승패를 단정짓기 어렵겠어

다음에 아버지를 만나면

중원에서 아주 좋은 형제를 사귀었고

퉁소까지 선물로 받았다고 자랑할겁니다

그거알아요?

섬을 떠나 있었던 동안

이리저리 떠돌아 다녔지만

협객의 도를 따라 간셈 아니겠어요

몇번의 위험을 만났을땐

친구들에게 구함을 받았죠

아버지께서도 마음이 놓일 거라 생각 돼요

그리고

저도 아버지의 명예에
먹칠을 하진 않았으니까요

우리가 결의를 맺을때

영존의 성함을 물은 적이 있었지

넌 아버지가 무명소졸 이라고 했걸로 기억해

오늘 다시 한번 묻지

영존의 성함이 어떻게 되나?

미안해요

줄곧 아버지의 성함 알려주지 않았네요

하지만

일부러 그런건 아닙니다

다른사람들이 아버지의 이름이나 등에 업고 위세를 떤다고 할까봐 두려웠어요

전 제능력으로 세상을 헤처 나가고 싶었어요

사실 아버지의 이름은 바로

금세유

진짜 대단한 형이네

딱 알아맞히네요

너도 이런 한옥반지가 있겠지

정말 잘됐어요

아버지가 사귀어 보라는 사람이

형이라니

좀 있다

우리 무공에 대해 제대로 논해 보자구요

우린 더이상 친구가 아니다

여대형

무슨 말이죠

금세유 , 금축유

사실 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어

난 정말 네가 금세유의 아들이

아니길 바랬어

이건 우리가

더이상 형제일수 없다는걸 의미하네

여대형

전 형님이 무슨 소릴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아버지가 여씨 집안과

정말 무슨 원수라도 졌다는 겁니까?

그럴리 없어요. 아버지에게 들은적 없어요

네 아버지는 자칭 대협이라 하니

당연히 그가 저지른 짓을 네게 말할리 없지

그렇지만

너도 너희 금가와

우리 여가와 아무런 은원이 없다면

우리가 어째서 여기서 비무를 하는지
생각해 봤을것 아니냐?

아버진 제게 그냥 단순한 비무로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것 뿐이라고

내가 백초식 내에 이기면

진정으로 강호를 누빌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렇다

백초식 후에는

우리 중에서

한사람만 강호에 나갈수 있게 될거다

여대형

당신의 뜻은

오늘 우리의 비무가

생사를 놓고 벌이는 결투란 말입니까

그래

생사의 대결

그리고

절대 사정을 두어서도 안되지

금축유 검을 뽑아라

그렇지 않을겁니다

여대형

분명 오해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하려는건 뭔가 오해가 깔려 있을 겁니다

여기서 죽자살자 식의 결투는 아닐 겁니다

설마 내 고모를 죽인것도

네 아비에겐 오해일 뿐인가

그럼

우리가 의형제를 맺은 것도 오해겠군

여대형

더 말할것 없다

검을 뽑아라

싫습니다. 이건 제가 기대하던 비무가 아닙니다

내가 기대하던 비무도 아니다

허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

왜 상대를 하지 않는 거지

넌 겁쟁이냐

난 겁쟁이가 아니오

단지 왜 이러는 건지 알고 싶을 뿐이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네 잘못은 금세유의 아들이란거야

금세유의 아들이면 어때서

내가 죽이려는 사람은 네 아비이기 때문이지

우리 아버질 죽이겠다고

우리 아버질 죽이게 할 수 없어

나도 나와 까까운 이들이

네게 쉽게 당하진 않게 할거다

-그런적 없어
-있어

네 아비는 악인이고 위군자야

우리 아버질 모욕하지마

금축유

이놈아 덤벼

뭘 더 망설이는 게냐

그를 죽여야

천마교가 널 찾아갈거 아니냐

그렇게 되어야 이번 놀이가 더욱
흥미진진해 지지

저들이 왜 싸우는 거죠

설마 그당시

비마암의 약속이

생사를 건 대결 이란 말이오?

한놈은 자칭 금세유의 아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당시 천마교 교주

여승남의 후예고

하나는 괴검을 가지고 있고

또하나는 현철검을 가지고 있으니

이번 대결의

승자는 누가 차지 할것인지

정말 승패를 점치기 어렵겠군

좋아 좋아

저놈이 드디어 싸우기 시작하는군

내가 심사숙고 한게 헛되지 않았군

이상한데

금사숙과 여남성 저두사람은

어째서 싸우면 싸울수록 비무같지 않은거지?

설마 저들이 잘못 알고 있는걸까

아니면 장인어른이 잘못 말한 건가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하지

나가서 금사숙을 도와줘야 하나

안돼 좀 더 기다려 보자

장인 어른이 떠나올때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손을 써선 안된다고 하셨어

이상하군

저 두사람은 방금 전까지 막상막하였는데

어찌 눈깜짝할 새에 여남성이 쳐지는 거지?

여남성이 어떻게 저리 쳐지는 거죠

두사람은 약속한 백초식이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여대형 괜찮아요

이 현철검은 네가 나에게 준것이니

네게 돌려 주마

여대형

그런 말 마세요

이 검은 선물로 드린 거니 형님꺼에요

그렇지 않으면

이검이 너무 외롭지 않겠어요

전 단지 이 두검이 부딪쳤을때

그렇게 큰 위력을 발휘 할 줄은
상상못했을 뿐입니다

여대형 우리처럼 사이좋은 형제가

오늘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하는 겁니까

다행이군

금사숙은 평소에는 덜렁 거리는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소협의 풍모가 나오는구나

허나 이번 비무는

장인 어른의 말씀과 많이 다른것 같아

어서 가서 장인어른께 알려야 겠어

아시잖아요

아버지는 제가 중원에 가서 첫번째 시킨일이

형님의 고모에게 성묘를 하는거였다구요

그게 바로 네 아비에게
꿍꿍이가 있다는 증거지

-아닙니다.그렇지가 않아요
-더 설득할 필요 없어

네말이 맞다고 쳐도

우리사이의 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내상이 칠일 후에 회복된다니

그때

다시 겨루어 보도록 하지

여대형 여대형

비무를 보니

금축유는 확실히 소협의 풍모가 느껴지는것이

교활한 사람일것 같지는 않소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의 위기를 이용하지 않다니

정말 대단하오

그렇소 우리 갑시다

당신은 누구요

겁낼것 없다

난 너의 친구다

친구라면

얼굴을 드러내 보시오

얼굴을 드러내서 자넬 놀라게 해

밤에 악몽을 꾸게 할까 저어되오

벗지 않는게 좋을듯 하오

그럼 비켜주시오

많은 시간을 뺏지는 않을 걸세

단지 자네와 몇마디 나누고 싶을 뿐이네

얘기 하고 싶지 않소

젊은이 흥분하지 마시게

내말 끝까지 듣고

가도 늦지 않을 테니

내검이 무정하다 탓하지 마시오

친구를 그리 대하면 쓰나

자네 고모가 살아있다면

기뻐하지 않을 걸세

고모를 아시오?

알고 있을 뿐아니라

자네 고모는 여걸이었지

그당시

천마교의 깃발이 들어 올리고

강호무림에 일대 문파의 교주가 되어

수백명의 교도들이 그뒤를 따랐었지

얼마나 위풍당당했었는지

애석하게도

수많은 남자들을 이긴 여걸이

비열한 소인의 손에서
죽게 될 줄은 생각못했네

자네는 양의 탈을 쓰고

숨어 있는 늑대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

바로 금세유네

금세유는 재능있고 멋스러우며
풍류를 즐기고 호방하며

거기다 대단한 무공을 지니고 있어

많은 여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네

그는 자신의 은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농간을 부려 자네 고모인

천마교 교주 여승남을 유혹했네

그가 뭣때문에 그런짓을 하겠소

무슨 목적이 있어서

천마교를 해산시켜

무림 재패와 무림을 통일의

방해물을 제거하기 위해서지

애석하게도 그녀는 정에 얽매여

금세유의 비열한 수작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나방이 불에 뛰어 들듯이
사랑의 늪에 빠져들어

금세유를 사랑하게 되었네

금세유가 다른이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도

그녀는 정의를 위해 용감하게 나아갔지

당신은 어떻게 아는 거요?

다른사람들 모두

무림 정파로 알려진 금세유가

천마교 교주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었네

허나 자네 고모는 사랑에 빠져

그의 진면목을 알지 못했지

사갈처럼 악독한 금세유는

마침내 자네 고모를 포섭하게 되었네

금세유는 자네 고모를

장기판의 졸처럼

자네 고모를 선동하여

맹신통을 죽이러 가게 했지

그 결과 맹신통은 큰 부상을 입게 되었네

그때 금세유는

망산으로 가서 어부지리를 얻어

일검에 맹신통을 죽였어

그리고 자네 고모는

숨이 곧 끊어질듯한 상황에서
여전히 정인을 기다렸지

영웅이 미인을 구하러 오는것 처럼

허나 돌아온것은 뒤에서 날아오는 칼이었네

자네 고모는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고

한 맺힌 생을 마감했네

그게 모두 사실일까

고모는 죽을때까지
금세유의 짓을 알지 못했을까?

금세유

이 원수를 갚지 못하면

여남성은 사람도 아니다

방주님

방주님 며칠동안 절 본체만체 하셨어요

방주님 기억하세요?

고어에 구름이 있을때 꽃을 꺾으려
하면 바로 꺾어야 한다고

꽃이 시들때 까지 기다리지마라
꺾을 가지가 없느니라

가봐 가 가 가가

내가 고민중인 것 알잖아

당신 기분이 안좋다는것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당신 하고 있는 꼴을 보세요

여남성과 금축유가 떠난 다음 부터

당신 얼굴이 말처럼 길어졌다구요

지금 사부의 위아래 할 것없이
모두 당신 눈치만 보고

당신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쉬고 있다고요

이게 뭐하는 짓이냐구요

남자 대장부면

무슨일이든 가질수 없으면
놓을 줄도 알아야죠

지금 이런꼴로

육합방 방주를 어떻게 해요

그거 아세요?

오늘 나 십삼낭이 당신을
기쁘게 해드릴려고 했는데

당신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다정한 얼굴에 침이나 뱉고

내가 정말 부질없는 짓을 했네요